2010. 6. 24. 15:50
강사 :
노리단에서의 강사는 수강생을 가르치고 높은 신분인 사람을 일컷는 말이 아니라 노리단의 방식을 가르치고 상대방에 호흡에 맞혀 같이 프로그램을 이끄는 사람.


주도 :
워크샾을 할때 강사가 수강생을 이끄는 호흡.
공연을 할때 나의 에너지를 다른 단원들한테 전해서 공연을 이끌어나가는 호흡.
106호를 정리한다거나 DV tape을 정리하는 프로젝트를 하자고 먼저 제안하며 이끌어나가는 호흡.


발상 :
새로운 시각에서 사물을 관찰하고 그 새로운 상상과 아이디어를 나의 몸 안에 생기있게 불어 넣어주는 행동.


몸풀기 :
몸벌레 워크샾을 하기 전 몸풀기를 하며 서로에게 편하고 쉬운 체조, 요가 등을 공유하며 처음으로 만난 수강생들과 강사 사이에 벽을 무너뜨려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가벼운 몸 동작으로 나의 몸이 어느 상태인지, 타인의 몸은 어느 상태인지 등 몸과 친해지는 역할을 해준다. 또한 차별의 벽을 무너뜨리는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


박자 :
간단한 박자에 맞춰 나의 몸이 빨리 반응하며 "박치", "음치"라는 벽을 깨고 몸벌레 단계로 매끄럽게 이끌어줄 수 있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선 나의 몸과 친해지고 차별이라는 벽과 동시에 "뚱뚱한 몸", "근육 없는 몸"이라는 편견의 벽을 깨주는 역할을 한다.


인식 :
몸벌레에서의 인식은 사회에서처럼 굳이 머리를 쓰고 책을 읽고 공부를 해서 알아듣는 것이 아닌 몸으로 직접 체험해보고 땀을 흘려보면서 몸에 익히고 몸이 알아듣는 행동.


상상 :
여러가지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살아 있지 않은 물체, 혹은 나의 몸에 불어넣어 주어 생기있게 만드는 것. 다른 사물들, 혹은 생물들을 보고 그들의 행동 혹은 모양을 따라하며 나의 아이디어를 덧붙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보는 행동.


몸벌레 :
큰 동작과 큰것에 익숙해있던 단원들이 작은 하찮은 벌레를 관찰하며 작은것의 입장이 되어보자라는 발상에 몸벌레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동시에 지금까지 접해보지 않았던 다양한 신체부위를 두드리며 신기한 리듬과 박자를 만들고 나의 몸, 타인의 몸과 쉽게 친해질 수 있는 놀이이다. 타인을 초대함으로써 나의 몸벌레 또한 타인의 몸짓과 에너지가 묻어나옴으로써 더욱 흥미로운 놀이다. 동시에 나의 몸에 대한 나쁜 편견의 벽들과 나이차별, 성차별등의 벽을 깰수 있는 흥미로운 놀이이다. 몸벌레는 한 사물을 관찰하며 변형시키고 확장시킴으로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놀이이다.
Posted by 리싸